인간 심리 조작에 대한 용어들
멘탈리스트(mentalist)는 사고와 행동의 조작에 달인인 독심술사와 같은 사람을 말한다. 사이킥(psychic)은 심령력이 강한 사람, 영매를 말한다. 핫리딩(hot reading)은 대화를 할 상대방의 정보를 사전에 최대한 수집해서 마치 사이킥 능력이나 직관력으로 마음이나 과거를 읽어낸 것처럼 가장하는 것을 말한다. 콜드리딩은 처음 보는 상대와 대화하면서, 상대의 반응에 맞추어 교묘하게 말을 짚어가며 마치 상대의 마음을 읽는 것처럼 위장하는 것을 말한다. 데이브 엘먼(dave elman)은 최면이란 현재의식의 비판적 사고를 우회하여, 받아들일만한 선택적 사고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한다. 잠재의식은 현재의식 보다 힘이 세고 권한이 더 크다. 사람의 행동, 감정을 바꾸기 위해서는 잠재의식에 영향을 주어야 한다. 사소한 것 한 가지를 양보하기 시작하면 더 큰 부탁하기가 쉬워진다. 대표적인 예로 문간에 발 걸치기 효과가 있다. 문간에 발만 걸친 후 새로운 조그마한 부탁을 하면 들어주기 쉽다는 것이다. 페이싱(pacing)은 현재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묘사해 주는 기법이다. 기본적으로 반론이 불가능하고, 반론불가의 상황에서는 현재의식이 할 일이 없게 된다. 각성최면 또는 에릭소니언 최면이란 깨어 있는 상태에서 상대가 시키는 것을 그대로 행하는 최면 상태를 말한다. 매칭은 상대방이 선호하는 표현이나 감정, 표정 등에 호응하여 맞춰주는 것인데, 상대방이 보다 빠르게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친밀감을 보통 래포(rapport)라고 부르는데, 이는 프랑스어로 원래 뜻은 '다리를 놓다'는 뜻이다. 신체접촉은 래포를 가장 빠르게 쌓는 방법으로서 instant rapport라고도 한다.
잠재의식과 최면
딥핑(deepning)은 최면을 더 깊게 하는 것으로서 본격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단계다. 백트래킹(back-tracking)은 상대의 말을 따라 하는 것인데, 반론불가 효과와 매칭의 효과가 있으며 상대방과의 친밀감인 래포가 향상된다. 최면 상태에서 과거로 돌아갔을 때 기억력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억에 대한 확신이 높아지는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트랜스(trance)는 한 가지에 아주 깊이 몰입해 있는 변성의식 상태인데 다섯 가지 단계가 있다. 첫 번째 얕은 트랜스는 주의 집중 상태를 말한다. 두 번째 중간 트랜스는 제안에 따라 근육의 경직, 이완이 가능한 상태다. 세 번째 깊은 트랜스는 부분 건망 현상으로서 플러스, 마이너스 환각이 발생하며 보통 최면의 기본상태를 말한다. 네 번째 최면 유토피아는 너무 편안해서 무반응상태를 말하며 마취 없이 수술도 가능하다. 다섯 번째카타토닉은 제안 없이 근육 경직이 발생하는 단계다. 패턴 인터럽트는 순간 내적 패턴이 붕괴되어 현재의식의 합리적 사고 기능이 마비되고 잠재의식이 활성화되며 깊은 트랜스로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에릭소니언 최면에서는 오버로드(overload)라고 칭한다. 미국에서는 "경찰이다. 총 내려놔(police! put the gun down)"라는 표현을 안 쓴다. put the gun down을 get the gun down이라고 용어를 바꾸었는데, 그 이유는 최면 컨설팅을 받은 결과이다. 이렇게 단어 하나만 바꾼 것인데도 사상사고가 많이 줄어들었다. 순간최면은 짧고 명쾌하게 잠재의식이 이해할 수 있는 명령어를 써야 한다. 후최면제안은 최면이 끝난 후에도 조건이 맞을 경우 저절로 작동하도록 하는 최면기법이다. 앵커링(anchoring)은 특정 내적상태와 외적 자극을 결합하는 기법이다. 파블로프의 개처럼 종칠 때만 밥 주면 종만 쳐도 개가 침을 흘리는 것과 같다.
역행, 자유의지, 영매에 대하여
가위바위보 게임은 인간의 단기 메모리에 관한 게임이다. 승자 모방하기를 하면 승리한다. 즉 상대방의 손을 따라서 다음번에 내면 승리확률이 높아진다. 질문할 때 몰아붙이듯 손가락을 흔들고 양손을 번갈아 뻗으며 재촉하는 것은 내면에서 느끼고 있는 답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이다. 생각이라는 분석적 합리적 사고를 막고 잠재의식에서 올바른 은유를 추출할 수 있다. 신경언어해커(neuro linguistic hacke)는 신경계 수준의 조절이 가능한 힘을 자유로이 사용하는 사람을 말한다. 예스세트는 반론불가의 진술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그것이 세트를 이루는 것이다. 예스세트에 이어서 들어오는 진술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비판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 리그레션(역행)은 시간을 거슬러 과거 사건을 다시 체험하는 것이다. 리그레션 시행은 인덕션(최면유도), 브릿지(과거로 돌아가기 위한 연결고리 생성), 리그레션, 리프로그래밍, 이머징, 각성유도 순서대로 한다. 상대에게 체험시키고 싶은 것과 관련된 어휘들을 대화 중에 무작위로 살포하는 기법을 산재( intersperse)라고 한다. 예를 들어 노년을 암시하는 단어들이 산재된 문제를 푼 사람들은 문제풀이 후 나갈 때 걷는 속도가 노인처럼 현저히 느려진다. 프란츠 M 부케티츠는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다는 '환상'이 인류문명에 많은 긍정적 결과를 가져다준 하나의 모델이라고 주장한다. 즉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없다는 말이다. 영매(medium)는 사이킥의 능력 외에 몇 가지 능력을 추가한 자로서, 자신의 자아를 완전히 삭제하는 등 초개아적 정보들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정신과 영혼, 신 등 형이상학 시스템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 보유해야 하고, 이쪽과 저쪽 세계를 연결해 주는 매개자 역할을 한다. 영매가 되려면 약 7년 동안 수련과정이 필요하다. 영매는 자신의 자아를 지우고 오직 저쪽 세상에서 주어진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만 할 뿐이며 그 메시지는 영성적 메시지, 신비스럽고 형이상학적 내용이 아닌 한 사람의 마음속 접힌 부분을 펼쳐주어 자신의 몫을 다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메시지인 경우가 많다.